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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은 위로가 되지

Original price was: 13,000원.Current price is: 11,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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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마거릿 애트우드
출판사 프시케의숲
판형 128mm x 201mm
페이지 184쪽
카테고리 문학
출판연도 2025
책 소개

“내가 늘 말했듯이,
가장 좋은 것들은 그늘에서 자라난단다”

시인으로서의 애트우드
거장이 담아낸 시적 순간들
한국 독자들에게 마거릿 애트우드는 《시녀 이야기》 등을 쓴 소설가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의 작가로서 첫 출발은 이십 대 초반에 자비 출판한 시집이었다. 이후로도 열다섯 권이 넘는 시집을 꾸준히 발표했을 만큼 시인으로서의 정체성 또한 애트우드의 문학 세계를 이해하는 데 있어 빼놓을 수 없다. 이 책 《돌은 위로가 되지》는 2008~2019년에 걸쳐 애트우드가 써내려간 최근의 시들을 모은 것으로, 원숙한 경지에 이른 거장의 시선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애트우드는 시에서도 특유의 SF적 상상력과 유머를 잃지 않으며,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오래 천착해온 ‘여성’, ‘기술 문명 비판’ 등의 주제가 여전히 중요한 테마로 자리하며, 특히 노년기에 마주한 풍경들로부터 ‘죽음’, ‘상실’ 등에 관한 깊이 있는 사유를 시적으로 길어 올린다. 에세이스트이자 시인인 한정원 작가가 수년에 걸쳐 섬세하게 번역하여, 애트우드의 절창을 온전한 한국어로 전하고자 했다.

저자 소개

마거릿 애트우드

1939년 캐나다에서 태어나 자랐다. 곤충학자인 아버지를 따라 매년 봄이면 북쪽 황야로 갔다가 가을에는 다시 도시로 돌아오곤 했다. 이런 생활로 어울릴 친구가 별로 없었던 애트우드에게는 독서가 유일한 놀이였다. 토론토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1961년 자비로 시집을 내며 시인이 되겠다는 어린 시절의 다짐을 실행에 옮겼고, 1964년 정식으로 낸 첫 시집 『서클 게임』으로 ‘캐나다 총리상’을 수상했다. 1969년 첫 장편 소설을 발표한 후, 『시녀 이야기』, 『고양이 눈』, 『도둑 신부』, 『그레이스』, 『미친 아담』 시리즈, 『도덕적 혼란』, 『증언들』 등 소설을 꾸준히 발표하며 소설가로 알려지게 되었다. 그러나 그의 글쓰기는 다양한 장르에 분포해 있으며 그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무엇보다도 현재까지 출간한 시집은 총 열여섯 권으로, 시인으로서 작가적 정체성이 확고하다. 영미 문학계에서 변방으로 여겨지는 캐나다 작가로서의 한계를 자신의 개성으로 뛰어넘어, 독특한 문학적 성취를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0년 『눈먼 암살자』로 부커상을 수상했고, 2019년 『증언들』로 다시 한 번 부커상을 수상했다. 페미니즘, 국제 관계, 환경, 인권, 예술, 과학 기술 등 다양한 주제를 폭 넓게 다루고 있다. 많은 대학 강단에서 영문학을 가르쳤고, 국제사면위원회, 민권운동연합회 등에서 활동한다. ‘토론토 예술상’, ‘아서 클라크 상’, 미국 PEN협회 평생 공로상, 독일도서전 평화상, ‘프란츠 카프카 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