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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호랑이

17,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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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네주 시노
출판사 열린책들
판형 139mm x 195mm
페이지 368쪽
카테고리 문학
출판연도 2026
책 소개

획기적인 형식과 강렬한 서사로 출간 직후 문학계를 뒤흔든 네주 시노의 『슬픈 호랑이』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2023년 페미나상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수많은 문학상을 휩쓴 이 작품은, 어릴 적 의붓아버지에게 지속적으로 성적 학대를 당한 저자가 쓴 자전 소설이자, 에세이, 회고록이다. 저자는 증언 문학이 지닌 기존의 문법을 파괴하고, 여러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기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읽는 이를 단숨에 몰입시키는 서술과 첨예한 지적 통찰이 함께 소용돌이치는 독보적인 작품이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롤리타』, 버지니아 울프, 아니 에르노, 토니 모리슨, 질 들뢰즈, 클로드 퐁티, 디디에 에리봉 등 많은 작가와 작품뿐만 아니라 예로부터 전해지는 동화와 전설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문학 텍스트와 사상들과 대화하며 나아가는 저자의 글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시에, 범죄자와 피해자, 인간의 선과 악, 그리고 문학과 예술에 대한 섬세하고 반짝이는 사유를 담아낸다. 전에 없던 참신하고 독창적인 형식이 이 책의 가장 특별한 점이며 빛나는 문학적 성취다.

저자 소개

네주 시노

Neige Sinno
1977년 프랑스 알프스산맥의 바르스 숲, 히피족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모의 이별로 어머니를 따라 의붓아버지와 함께 살게 된 그녀는, 그에게 지속적으로 학대를 받으며 고독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친아버지의 문학적 취향을 물려받아 수많은 책을 읽으며 성장했다. 마르세유, 미국, 멕시코의 대학교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멕시코에서 대학 강사와 번역가로 일하며 창작 활동을 이어 왔다. 단편 소설집 『쥐들의 삶La Vie des rats』(2007), 장편 소설 『트럭Le Camion』(2018), 『라 레알리다드La Realidad』(2025)를 출간했다.
네주 시노는 자기 딸아이를 보며 자신의 어린 시절을 다시금 떠올린다. 악에서 벗어나고자 멀리 도망쳐 왔지만, 그 악은 여전히 그녀 세계의 어두운 중심에 자리하고 있었다. 블레이크의 시 「호랑이The Tyger」 속 〈그분은 어린양을 만들고도 그대를 만들었는가?〉라는 시구를 강박적으로 떠올리며, 강간범과 자기 자신이 같은 흙으로 빚어졌는가 하는 화두를 끊임없이 사유한다. 여성에 대한 폭력을 주제로 한 집회를 계기로, 네주 시노는 자신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려주리라 마음먹는다. 그녀는 조금씩 쓴 글을 멕시코의 문학 동인들과 나눈 후 프랑스어로 다시 쓰는 특별한 방식으로 글을 써나간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버지니아 울프, 아니 에르노, 토니 모리슨, 질 들뢰즈, 클로드 퐁티, 디디에 에리봉 등 장르와 언어를 넘나드는 문학 작품들과 대화하며 깊이 사유하는 신선하고 격조 높은 방식으로 쓴, 자전 소설이자 에세이, 회고록인 『슬픈 호랑이』를 2023년 마침내 출간한다.
장르를 초월하는 형식의 독창성과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은 『슬픈 호랑이』는 2023년 페미나상, 고등학생 공쿠르상, 『르 몽드』 문학상, 『레 앵로큅티블르Les Inrockuptibles』 문학상, 『엘르』 독자 문학상, 2024년 스트레가 유럽 문학상, 퀘벡 서적상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제2회 공쿠르 문학상-한국〉 수상을 비롯해 벨기에, 스위스, 오스트리아, 인도, 영국, 튀르키예, 미국, 튀니지, 네덜란드, 핀란드, 모로코, 캐나다 등 수많은 나라에서 공쿠르상으로 선정되는 기적 같은 호응을 얻으며 전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