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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마트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Original price was: 17,800원.Current price is: 16,020원.

2개 재고

저자 하현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판형 130mm x 183mm
페이지 268쪽
카테고리 비문학
출판연도 2025
책 소개

한 줄의 이력으로도 남지 못한 마트에서의 14년,
그때의 나는 어떤 미래를 꿈꾸며 그곳으로 향했을까?

《달의 조각》, 《어느 맑은 날 약속이 취소되는 기쁨에 대하여》 저자 하현의 신작 에세이. 선명한 삶의 감각을 다정한 문장에 담아온 에세이스트 하현이 작가로 살아남기 위해 14년 동안 여덟 곳의 마트에서 근무하며 마주한 삶의 장면들을 전한다. 저자는 스물한 살이었던 2010년, 대학교 과제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마트로 향한 이후 2024년까지 긴 시간 마트에서 다양한 일을 해왔다. 엄청난 속도로 파인애플 100통을 손질하고, 무례한 진상 손님을 능숙하게 상대하다가도, 왜 그 나이에 마트에서 일하느냐며 어서 번듯한 직장에 들어가라는 동료 언니들의 질문 앞에서는 망설였다. 사회가 요구하는 청년의 모습에 맞게 정규직 일자리를 얻기도 했으나, 1인분이 아닌 2인분, 3인분의 일을 요구하는 회사에서는 ‘진짜 나’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없어 매번 마트로 돌아갔다.

작가는 파견직으로 두유, 와인, 차례주, 전통차, 파인애플, 냉동 피자 등을 팔면서 글쓰기와는 다르게 일한 만큼 돈을 받는 마트 일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게 된다. 이 책에서 작가는 자신의 꿈과 장래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다양한 위치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 언니, 청년 들이 마트 안에서 각자 어떤 꿈을 꾸며 마트로 향하는지에 대해 귀 기울인다. 노동자의 대부분이 중년 기혼 여성인 마트 안, 평범하지만 빛나는 ‘우리’의 이야기는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들의 목소리는 물론, 사회가 여성과 청년을 바라보고 대하는 방식, 파견직과 계약직이 마주하는 현실에 대해 이야기한다. 더 나아가 생활과 밀접한 마트라는 공간이 지금 우리에게 어떤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하현 작가는 《어쩌다 마트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를 통해 자신이 선 자리에서 마트 속 작은 사회를 섬세하게 관찰하고, 마트 안팎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보다 더 너그러워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

저자 소개

하현

툭하면 장래희망이 바뀌는 유년기를 지나 툭하면 직장이 바뀌는 청년이 되었다. 끈기와 거리가 먼 삶을 살았지만 어째서인지 글쓰기와 마트 노동만큼은 꾸준히 해왔다. 14년 동안 여덟 개의 매장에서 근무하며 일곱 권의 책을 썼다. 마트 일이라면 이제 지긋지긋하지만 마트 장보기라면 여전히 눈을 반짝인다. 낯선 도시에 가면 일부러 시간을 내서 그곳의 마트를 둘러본다. 창작과 생계 사이를 바쁘게 오가며 낮에는 해야 하는 일을, 밤에는 하고 싶은 일을 한다. 부자가 된다면 세계 각국의 마트를 탐방하고 싶다. 《달의 조각》, 《어느 맑은 날 약속이 취소되는 기쁨에 대하여》, 《우리 세계의 모든 말》(공저), 《아이스크림 : 좋았던 것들이 하나씩 시시해져도》 등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