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저자 | 김봄 |
| 출판사 | 민음사 |
| 판형 | 128mm x 188mm |
| 페이지 | 416쪽 |
| 카테고리 | 문학 |
| 출판연도 | 2025 |
책 소개
서로를 기척으로만 감지하는 이웃 사이
빌라를 휘감은 방울토마토 넝쿨처럼
얽히고설키다 터져 흐르는 아홉 가지 이야기
2016년 ‘소년 범죄자들’의 일상을 생생하게 담아낸 첫 소설집 『아오리를 먹는 오후』를 통해 그만의 핍진하고 입체적인 작품 세계를 평단에 각인시킨 소설가 김봄이 8년 만에 연작소설집 『인정빌라』를 펴낸다. 『인정빌라』는 서울시 사당동을 배경 삼은 ‘인정빌라’를 중심으로,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연작소설 형태로 엮어 낸 소설집이다. 작가는 서로 다른 고단함을 감내하며 사는 이들의 삶에 따뜻한 시선을 드리우면서도 그들의 삶이 감상적으로만 비추어지지 않도록 입체성을 부여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인정빌라』 안의 삶들을 무작정 안아 주고 싶다가도,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기 마련인 이기심과 과오를 동시에 읽어 내며 찝찝함과 죄책감을 함께 감각하게 된다. “대체되고 지연되면서도 하염없이 연결되는 사람 사이의 상호작용을 좀 더 생생하게 담아내고 싶었다.”라는 작가의 말이 알려 주듯 우리가 『인정빌라』에서 보는 것은 삶 그 자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