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이토 히로시 |
출판사 | 메멘토 |
판형 | 129mm x 201mm |
페이지 | 208쪽 |
카테고리 | 비문학 |
출판연도 | 2025 |
“일 때문에 삶을 희생하는 게 당연할까?” 이 책의 저자 이토 히로시는 이 질문에서 출발해 돈과 시간을 맞바꾸는 기존의 노동에서 벗어나, 일[業]과 삶[生]이 하나 되는 새로운 노동을 시도한다. 『작고 소박한 나만의 생업 만들기』는 그가 직접 실험하며 쌓아온 ‘생업(生業)’의 철학과 실천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명문 교토대학교를 졸업했지만 취업에 잇따라 실패했고, 가까스로 들어간 벤처기업에서도 과로 끝에 건강과 인간관계를 잃고 퇴사했다. 프리랜서 기자로 전향했으나 잡지 시장의 쇠퇴로 먹고살 길은 막막했다. 그러나 전업을 내려놓자 엉뚱하고 기발한 본모습을 되찾았고, 작고 다양한 게릴라식 자영업, 그가 ‘생업’이라 부르는 일로 삶을 새롭게 꾸려갈 수 있었다. 생업은 생활을 충실하게 하고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작고 자율적인 일로, 특별한 재능이나 큰 자본이 필요치 않다. 저자는 이를 생활과 맞닿은 작은 일들을 조합한, 일종의 ‘미생물 비즈니스 모델’이라 부른다.
저자가 제시한 ‘생업의 10가지 원칙’ 가운데 하나인 “고객을 도와주되, 의존하지 않게 한다”는 말처럼, 생업은 관계 속에서 자립할 수 있는 길을 보여주고, 경쟁과 고립에 지친 이들에게 더불어 살아가는 따듯한 경제 단위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새로운 노동 방식이다. 이 책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그가 7가지 생업을 개발하며 얻은 경험담을 담은 보고서이자, 대안의 삶을 제안하는 유쾌한 에세이다.
쟁과 고립에 지친 이들에게 더불어 살아가는 따듯한 경제 단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새로운 노동 방식이 바로 ‘생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