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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언어

Original price was: 22,000원.Current price is: 19,800원.

2개 재고

저자 살만 루슈디
출판사 문학동네
판형 132mm x 201mm
페이지 596쪽
카테고리 문학
출판연도 2025
책 소개

진실을 가장 독창적으로 이야기하는 우리 시대의 셰에라자드
살만 루슈디의 예술, 창작, 삶에 대한 강의

『한밤의 아이들』로 부커상을 세 차례 수상한 천부적인 이야기꾼 살만 루슈디가 2003년부터 2020년까지 발표한 에세이, 비평, 연설을 한데 모았다. 『진실의 언어』에서 루슈디는 진실, 용기, 관용 등 인류가 지켜온 가치들이 도전받는 이 시대에 필요한 목소리를 예리하게 짚어낸다. 또한, 편협과 혐오로 얼룩진 세상을 다양하고 개방적이며 관용적인 세상으로 변화시키는 데 힘을 보태줄 것을 촉구한다.

『진실의 언어』에 실린 총 43편의 글은 주제에 따라 4부로 나뉘어 있다. 1부에서는 인간의 근원적 욕망인 스토리텔링에 대해 흥미롭게 분석하며 작가 루슈디의 창작론을 펼친다. 2부에서는 셰익스피어부터 세르반테스, 필립 로스, 커트 보니것, 사뮈엘 베케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해럴드 핀트에 이르기까지 문학사의 계보를 이루는 거장들의 작품과 삶을 유기적으로 비평한다. 3부에서는 자유라는 관념이 무차별적으로 공격받는 이 시대에 예술과 문학의 의미와 작가의 역할은 무엇인지 질문한다. 4부에서는 회화, 설치미술, 사진 등 문학 바깥의 예술 영역에서도 수많은 작가들이 표현의 자유를 옹호해왔음을 강조한다. 문학, 예술, 정치, 창작, 삶에 대한 날카롭고 밀도 있는 분석이 담긴 글들은 루슈디의 독서와 창작, 대학 강의, 예술 활동 등 폭넓은 삶의 범주에 기반한다.

저자 소개

살만 루슈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했다. 1975년 『그리머스』로 문단에 첫발을 내디뎠고, 1981년 출간한 두번째 작품 『한밤의 아이들』로 부커상, 제임스 테이트 블랙 메모리얼 상을 수상했다. 특히 『한밤의 아이들』로 ‘부커 오브 부커스’(1993)와 ‘베스트 오브 더 부커’(2008)를 수상하며 부커상 3관왕이라는 문학사상 유례없는 기록을 세웠다. 1988년 출간한 『악마의 시』는 휫브레드 최우수 소설상을 받고 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는 한편, 신성모독 논란에 휩싸이며 이란의 지도자 아야톨라 호메이니가 작가를 처단하라는 종교 법령 ‘파트와’를 선언했다. 이로 인해 1995년까지 영국 정부의 보호하에 도피생활을 하면서도 종교적 관용 및 문학의 사회적 역할을 역설했고 ‘표현의 자유’를 상징하는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2000년 미국으로 이주했고, 2007년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회고록 『조지프 앤턴』, 2022년 피습 사건을 다룬 『나이프』, 장편소설 『무어의 마지막 한숨』 『키호테』 『승리 도시』 등으로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루슈디는 유럽과 미국의 대학교 여섯 곳에서 명예 박사학위와 펠로우십을 받았고, M.I.T 문과대학의 명예교수이자 에머리대학교 석좌교수이다. PEN 아메리카 회장을 역임했으며, 미국 문학예술아카데미 및 미국 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이다. 작품활동 외에 강연, 연설, 기고 등을 통해 우리 사회 이면의 진실에 대한 메시지를 피력하는 한편, 특유의 유머와 신랄한 목소리로 독자들에게 다양성의 세계를 일깨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