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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 시티

Original price was: 17,000원.Current price is: 15,300원.

2개 재고

저자 손보미
출판사 창비
판형 129mm x 195mm
페이지 248쪽
카테고리 문학
출판연도 2025
책 소개

“내가 기억하는 방식이 바로 나예요.”
기억을 조작하는 ‘기억 교정술’을 둘러싼 가장 매혹적인 질문
손보미 소설이 도달한 새로운 경지

이상문학상, 대산문학상, 이효석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등 국내 주요 문학상을 석권하며 동시대 가장 주목받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소설가 손보미가 신작 장편소설 『세이프 시티』로 돌아왔다. 예리한 통찰력과 정교한 서사 구성으로 소설세계를 확장해온 작가는 이번 신작에서 그간 축적해온 문학적 깊이와 장르적 긴장감을 더욱 세련되게 벼리며 손보미 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보인다.
『세이프 시티』는 인간의 기억을 삭제하거나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이다. 트라우마 치료와 범죄 예방이라는 선의로 포장된 ‘기억 교정술’이 국가 권력과 결합할 때, 인간의 정체성은 무엇으로 정의할 수 있는가. 이 작품은 과학기술을 둘러싼 윤리적 딜레마와 권력의 작동 방식을 추적하며, 조작된 여론과 왜곡된 진실에 둘러싸인 한 여성의 고군분투를 통해 진실과 윤리의 관계를 깊이 있게 탐구한다.
치밀한 플롯과 섬세한 내면 묘사로 미스터리 장르의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이 소설은 우리 사회의 구조적 현실을 서늘하게 비춘다. 특히 기술 만능주의 시대의 젠더화된 폭력, SNS를 통한 여론 조작과 진실의 취약성을 예리하게 포착하며 동시대 한국 사회의 문제들을 정면으로 응시한다.

저자 소개

손보미

저자 손보미는 1980년 서울 출생으로 2009년 ’21세기문학’ 신인상 수상, 201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담요’가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폭우’로 2012년 젊은작가상 대상을, ‘과학자의 사랑’으로 2013년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또한 ‘디어 랄프 로렌’으로 2017년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