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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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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캐럴린 G. 하일브런
출판사 마티
판형 142mm x 221mm
페이지 206쪽
카테고리 비문학
출판연도 2025
책 소개

미국에서 1988년 첫 출간 이후로 페미니즘 운동과 여성 문학, 비평계에 새로운 생명을 불러일으켰던 고전이자 결코 바래지 못하는 문제작. 하일브런은 컬럼비아 대학교 영문학과 최초의 여성 종신 교수로 1960년부터 30년 이상 재직하며 여성 작가들의 전통을 체계화하는 동시에 페미니즘 비평의 이론적 바탕을 넓혔다고 추앙받는다. 이 책에서 그는, 여성이 어떻게 기록되(어왔)는지 여성의 경험이 어떤 방식으로 재현되(어왔)는지 또는 소거되(어왔)는지를 자서전과 회고록, 평전을 통해 분석하는데, 이를 통해 결국 ‘여성의 서사’가 지금껏 한번도 존재하지 않았음이 드러낸다. “언어는 권력이고 쓰인 삶만이 역사가 된다. 우리는 텍스트를 통해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에.”

저자 소개

캐럴린 G. 하일브런

Carolyn G. Heilbrun
페미니스트로서 여성운동의 지도자였고, 컬럼비아 대학교 영문학과의 최초 여성 종신 교수로 1960년부터 30년 이상 재직하며 페미니스트 문학 비평을 개척하는 많은 연구서를 냈다. 『여성성의 재발명』(Reinventing Womanhood), 『여자들의 삶: 문지방에서 보는 풍경』(Women’s Lives: The View from the Threshold), 『양성성 인식을 향해』(Toward a Recognition of Androgyny), 『햄릿의 어머니와 다른 여성들』(Hamlet’s Mother and Other Women), 『한 여성의 교육: 글로리아 스타이넘의 생애』(The Education of a Woman: The Life of Gloria Steinem) 등을 썼고, 통속적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필명 ‘어맨다 크로스’(Amanda Cross)로 출간한 열두 권의 미스터리 탐정 시리즈는 전 세계에 번역되어 100만 부 이상 팔렸다. 그러나 베스트셀러로 명성을 떨친 직후 어맨다 크로스가 자신임을 밝히고, 이후로 여성의 글쓰기와 여성적 글쓰기, 여성의 삶을 쓰고 여성의 삶이 쓰이는 것에 대한 날카롭고 신랄한 연구에 더욱 매진한다. 이 책은 여성의 자서전과 회고록, 평전을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여성의 서사’가 지금껏 존재하지 않았음을 짚어내며, 그것을 어떻게 발견하고 만들어갈지 수많은 여성 문학가의 작품과 삶, 그들을 다룬 비평을 통해 강력한 비전을 제시한다.
1985년 문학가 낸시 K. 밀러(Nancy K. Miller)와 함께 컬럼비아 대학교 출판부에 ‘젠더와 문화 시리즈’를 공동 기획해 출범시키고 편집자로 활동했으며, 다양한 칼럼을 기고해 쉬지 않고 성별 고정관념과 차별에 항의했다. 1992년에 하일브런은 『뉴욕 타임스』를 통해 컬럼비아 대학교를 비롯한 대학들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음을 고발했다. “내가 여성 문제에 대해 말할 때 우리 과에서 나는 환영받지 못했다. 중요한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고, 조롱당했고, 무시당했다”라는 그녀의 고발은 남성 학장과의 격전으로 이어졌고, “아이러니하게도, 교수진 목록에 들어가 있는 내 이름으로 컬럼비아 대학교는 페미니즘 연구를 장려한다는 명성을 얻었다. 사실과는 너무나 다르다”라고 비판하며 교수직을 내려놓았다.
자신의 삶을 통제할 수 있길 원했던 그녀는 『생의 마지막 선물: 60 이후의 삶』(The Last Gift of Time: Life Beyond Sixty)을 저술하고, 2003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