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저자 | 샐리 루니 |
| 출판사 | 은행나무 |
| 판형 | 135mm x 205mm |
| 페이지 | 624쪽 |
| 카테고리 | 문학 |
| 출판연도 | 2026 |
무엇이었던 우리가
다른 무엇이 되어가는 이행의 시간, 인터메초
전 세계적 현상이라 불리는 샐리 루니의 최신작
많은 독자들로부터 열광적 지지를 얻어 ‘전 세계적 현상’이라는 수식어를 획득한 샐리 루니의 신작 《인터메초》 한국어판이 출간된다. 《노멀 피플》 《친구들과의 대화》 등을 통해 불안한 현대인의 심리를 정밀한 언어로 포착해온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그 사유의 폭을 상실로, 인간의 모든 고뇌를 퇴색시키는 필멸성으로 확장한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두 형제에게 찾아온 삶의 막간(인터메초)에 대한 이야기다.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순간에 찾아온 사랑과 애증, 관계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들은 생을 다시 이끌어나갈 답을 찾을 수 있을까? 멈칫거리며 결국 필멸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인간이라면 우리는 어디에서 삶을 지속할 힘을 얻을 수 있을까? 작가는 이 작품에서 보편적 슬픔과 성장의 순간을 특유의 표현력과 한 단계 나아간 문학적 완성도로 담아냈다는 평가와 함께 “지금까지의 작품 중 최고”(NPR)라는 찬사를 받았다. 애틋한 드라마로 시작해 삶의 의미에 머무르게 되는 작품이다.
돌이킬 수 없는 상실 앞에 사랑과 애증으로 도피한 두 형제,
이들 삶의 ‘인터메초’에 관한 이야기
인터메초(intermezzo)는 간주곡, 막간극을 뜻하는 용어이며, 체스에서는 예상 밖의 한 수를 뜻한다. 책은 아버지의 죽음 이후 삶이 근본적으로 흔들리는 두 형제에게 찾아온 삶의 막간, 삶의 ‘인터메초’에 관한 이야기다. 촉망받는 변호사인 형 피터는 헤어진 연인과 친구라는 허울로 계속 만나는 동시에 규정할 수 없는 관계로 얽힌 다른 여자가 있다. 지지부진한 실력의 체스 선수인 동생 아이번은 우연히 만난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한편, 어머니에게 맡겨놓은 아버지의 반려견을 데려오지 못하는 처지에 우울해한다. 물론 이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인생에도 저마다의 사정이 있다. 형제가 돌이킬 수 없는 상실 앞에서 사랑과 애증으로 도피하는 사이, 이들을 오래 괴롭혀온 균열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