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것이 있어!”
지시자가 이행자에게 알려 준다.
이행자는 그 말을 듣고 ‘그것’에 대해 생각한다. 그리고 그 지시를 이행한다. 지시자가 “그것이 있어!”라고 하기 전까지 이행자는 그것을 알지 못한다. 이행자는 지시자의 지시로 인해 ‘그것’으로부터 확장된다.
지시자인 나는 이행자인 소은님에게 지시를 전달했고, 지시를 받은 소은님은 지시에 대해 생각하고 이행했다. 소은님의 신체를 통과하여 이행된 지시는 눈에 보이는 명확한 움직임으로 변환되었다.
지시 이행으로 도출된 움직임은 움직임을 수집하는 나에게 지시가 된다. 나는 움직임을 수집하고 기록하며 이행자가 된다.
작업은 지시와 이행으로 확장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