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r's Room

순간 연두 | 하지 않은 말, 긋지 않은 선

by 연두

하지 않음으로써 할 수 있는 말이 있고, 긋지 않음으로써 보여줄 수 있는 선이 있다. 그런 말과 선들은 더 많은 것들을 표현하기도 한다.

이를테면 그림 속 인물이 다음 동작을 할 수 있게 그림에 공간을 내어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 공간은 그리지 않음으로써 그릴 수 있다.

움직임의 평면화 작업을 하며 요즘 그런 것들을 알아가고 있다.

여전히 입 밖으로 꺼내고 싶은 말이 많고 긋고 싶은 선들이 많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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